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은 배우 김현주와 배현성이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드라마로, 2026년 1월 현재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작품의 유통 방식이 극장 개봉일지, OTT 공개일지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배급사 CJ ENM이 확정되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상영 전략에 더 가까운 구조로 판단할 수 있다.
실낙원의 제작 방식은 어디에 적합한가
실낙원은 약 5억 원 수준의 제작비로 완성되는 마이크로 버젯 영화로, 연상호 감독이 실험 중인 새로운 제작 모델의 연장선에 있다. 흔히 저예산 영화는 OTT에 적합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연 감독은 <얼굴>과 마찬가지로 저예산 구조를 통해 극장 개봉 부담을 줄이고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제작비가 낮기 때문에 손익분기점도 낮고, 새로운 장르적 실험을 시도하기에도 유리한 조건이 된다. 이러한 접근은 '극장 우선 개봉 후, OTT 확장'이라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작품은 CJ ENM이 배급을 맡고 있어, OTT 전용보다는 극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핵심일 가능성이 높다.
김현주와 배현성, OTT에서도 검증된 조합
주연 배우 김현주는 <정이>, <지옥>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배현성 역시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탄탄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OTT 플랫폼에서 주목받은 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낙원> 또한 향후 OTT 서비스로의 확장이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CJ ENM이 배급을 맡은 만큼, 제작 단계부터 OTT 전용 콘텐츠로 기획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플랫폼 공개는 극장 선개봉 이후 티빙 또는 넷플릭스 등 제휴 OTT로의 이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흥행과 글로벌 확산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배급 구조다.
실낙원의 장르 특성과 유통 전략
실낙원은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 서사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연상호 감독 특유의 인간 심리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특징이다. 이러한 장르는 OTT에서도 강한 흡인력을 가지지만, 극장 스크린에서도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J ENM은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인 CGV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초기 개봉 전략은 극장을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시청자 접근성을 고려한 OTT 공개가 이뤄지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이는 최근 한국 영화의 유통 구조와도 일치한다. 즉, <실낙원>은 '개봉→OTT'라는 순차적 확산을 목표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에 속한다.
극장 개봉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무엇보다 <실낙원>은 CJ ENM이 배급을 맡았다는 점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처럼 OTT에서 바로 공개되는 형태는 사실상 배제된다. CJ ENM은 한국 영화 산업 내 최대 규모의 배급망을 가진 기업으로, 자체 보유 극장인 CGV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연상호 감독 또한 저예산으로 제작하여 극장에서 먼저 관객과 만나고, 이후 OTT로 확장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얼굴>에서도 이 같은 전략이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실낙원> 또한 이와 유사한 구조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제작비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콘텐츠의 장르적 무게감을 관객에게 먼저 전달할 수 있는 구조다.
결론
실낙원은 2026년 1월 현재 촬영 중이며, 배급사는 CJ ENM으로 확정되었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 단독 공개보다는 CGV 등 극장을 통한 선공개 후 OTT로 유통이 확장되는 구조가 유력하다. 저예산 구조는 극장 개봉의 리스크를 줄여주고, 플랫폼 간 유연한 이동을 가능케 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국내 최대 배급사인 CJ ENM이 배급을 맡았다는 점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보다는 극장 선개봉 후 OTT 서비스라는 전통적이지만 확실한 유통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이는 연상호 감독이 최근 지향하는 '저예산 영화의 극장 생존 모델'과도 궤를 같이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작품을 접할 수 있어, 시청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다.